Index . 블로그창고 . Any comments?

\cat 창작

너에게 어떻게 안녕이라고 말할지 몰라
수도 없는 밤을 그냥 아무렇지도 않게 흘려보내고
축제처럼 봄날 흰 꽃잎 날리던 그 날
하필이면 등을 돌린다
지워버릴 수 있을 것만 같던 그 많은 일들은
내 피처럼 살처럼
죽어서도 썩지 않을 더 지독한 그 무엇처럼
얽어매기만하는 네가 아직도
지겹고 끔찍하고 증오스럽다
네가 죽어 묻히는 날
다시 만날 것을 약속하는
더러운 거짓으로 치장하고
나도 그 날 어쩌면 네 옆에 묻힐지도

어떻게
2003 3 8 23 53

All the works in this site except software and copyrighted materials by others (e.g., 문학) are licensed under a Creative Commons License. 소프트웨어 및 문학과 같이 다른 이에게 저작권이 있는 작품을 제외하고 모두 크리에이티브 커먼즈 라이센스를 따른다.
Mon Mar 25 01:42:20 2024 . XHTML . CSS (lightbox.css is not part of Uniqki. ;-) . Powered by Uniqki!
refresh . edit . loginout . inde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