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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at 창작

내가 아는 한마리 갈매기가 있다
이 놈은 언제나 내 주위를 맴돌며
내게서 먹이를 쪼아먹으려 나를 감시하곤 했었다
때로 아무도 내곁에 없다고 느낄 때마저 녀석은 내곁에 있어주었다
먹이 때문이겠지라는 생각으로 귀찮아한 적도 있었다

내게선 생선비린내가 나는거 같다
아니 어쩌면 녀석의 비린내 나는 주둥이에 내가 젖었는지도 모른다
내가 그 곳을 떠나온 지금은 갈매기 어떻게 날고 있을까
내겐 아직도 녀석의 생선비린내가 배어있는데

갈매기는 내게서 먹이를 쪼아먹었던게 아니었을까

부산갈매기
2001 07 09 11 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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